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잇따라 석유생산량을 추가로 줄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산유량을 줄이기로 했는데도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OPEC 회원국의 석유장관들이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추가 감산을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11일 보도했다.
셰이크 아마드 파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OPEC는 하루 50만~100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도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올해 마지막 각료회의를 열고 생산 한도(하루 2700만배럴)는 그대로 둔 채 초과 생산분을 줄이는 방식으로 하루 100만배럴씩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