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흐름 잘 보여준 '2004 올해의 주식' 5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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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2004년 주식시장도 저물어간다. 올 주식시장은 부침이 유난히 심한 가운데 '되는 종목'과 '안 되는 종목'간의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됐다.

중앙일보 증권팀은 증시 전문가들과 함께 이런 올 주식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올해의 주식 5'를 선정했다. 증권사 19곳과 운용사 1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뽑힌 다섯 종목은 삼성전자.SK.POSCO.한국전력.금호산업 등이다.

설문은 주가등락.유동성.시장 인기도 등의 측면에서 올 증시를 상징하는 종목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주와 1조원 미만 중소형주로 나눠 고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업종의 경기 둔화와 올 증시의 부진했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종목으로, SK는 국제 유가의 상승과 적대적 인수합병(M&A) 테마의 상징 종목으로 꼽혔다. 또 포스코는 국제철강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대표적으로 잘 나간 종목으로, 한국전력은 배당투자와 원화 강세 상황을 반영한 종목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산업은 구조조정의 성과와 지주회사 열풍을 반영해 주가가 급등, 중소형주 중 유일하게 '올해의 주식 5' 반열에 올랐다.

끝까지 각축을 벌였던 다른 종목들은 대형주에서 하이닉스.현대차.KT&G.LG.현대건설.동국제강, 중소형주에선 한미약품.현대미포조선.태광산업.삼양사 등이었다. '올해의 주식 5'를 시리즈로 심층 분석해 본다.

증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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