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엘바라데이 IAEA 총장 전화 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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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전화 수십건을 도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대이란.이라크 정책에 공공연히 반대해온 엘바라데이 총장을 교체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엘바라데이를 공격할 만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크 그보즈데키 IAEA 대변인은 "도청 가능성은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현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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