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네거리에 고가도로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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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일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고가도로가 건설된다.

<약도참조>

성남시는 6일 서울 송파구와 분당 신도시를 잇는 성남대로와, 성남 구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앙로가 만나는 수정구 수진동 모란네거리 일대의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길이 4백64m·왕복 4차선 고가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대로를 가로질러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탄천변 도로까지 연결되는 이 고가도로는 1백10억원을 들여 내년 1월 착공, 200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고가도로에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로 연결되는 램프도 설치해 서울 강남지역 진출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공사기간 중 교통혼잡과 통행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는 성남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을 탄천로~수정로로 우회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중앙로에서 탄천로로 연결되는 길이 7백90m·왕복 4차선 도로를 오는 5월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2000년부터 단대천 복개공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 진광용(46)도로과장은 "지난해 9월 완공된 모란광장 입체교차로에 이어 고가도로가 완공되면 모란시장 일대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된다"며 "특히 이곳을 통행하는 용인·광주·성남지역 등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의 서울 송파지역 진·출입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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