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에 환경·생태공원 : 8천400백평 규모 2004년까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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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음식물 재활용센터·폐기물 집하장 등 혐오시설이 밀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가 환경·생태 교육장으로 탈바꿈한다. 강동구는 이 지역에 57억원을 들여 3천6백평 규모의 환경테마공원과 4천8백평의 수변(水邊) 생태공원을 2004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약도 참조>

테마공원에는 환경관·허브원·가축체험장을 비롯해 지렁이·새·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또 인근 한강변의 하천 유휴지를 활용해 수변 생태공원을 만든다. 나대지식물·버드나무 등이 자라는 공간과 조류가 서식할 모래톱을 꾸민다.

구는 공원이 들어서면 인근 암사동 선사주거지·구암서원·길동 생태공원 등과 함께 역사·자연 교육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공원녹지과 한대수 과장은 "음식물 재활용센터·생활폐기물 집하장·쓰레기 선별장·청소차 차고지 등 환경시설이 몰려 있어 주민들이 접근을 꺼리는 '버려진 땅'을 주민·청소년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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