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는 이인제 될것" 51% : 본지, 민주당 경선 제주 선거인단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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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당 제주 경선을 닷새 앞두고 국민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인 51.7%가 이인제 후보를 지목했다. 소위 이인제 대세론을 실감케 했다. 노무현·한화갑·정동영 후보는 각각 11.5%,8.4%, 4.8%였다.이번 경선에 출마한 7명의 대선 후보 중 자질면에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후보로는 이인제(26.2%)·한화갑(13.5%)·정동영(11.7%)·노무현(11.2%)고문 순으로 나타나 지지율 순위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대의원과 기존 당원 출신들은 이인제·한화갑·노무현·김중권 후보의 순으로, 모집 당원인 국민선거인단은 이인제·정동영·노무현·한화갑 후보의 순이었다.

선거인단에 참여한 일반 국민은 참여 이유로 '대선에 관심이 많아서'(38%)와 '주위의 권유나 부탁으로'(32.6%)가 가장 많았으며,'지지하는 후보가 있어서'(15%)와 '민주당이 좋아서'(11.8%)라는 적극적인 이유는 응답률이 낮았다. 특히 여성 참여자는 46.3%가 권유 혹은 주변의 부탁을 참여 이유로 들었다. 이번 경선을 통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에 대해 80.9%가 '가능하다'고 응답해 경선에 거는 선거인단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속 지구당 위원장이나 선거조직원 등에게서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는 24.2%,'없다'는 75.8%였으며, 기존 당원 출신 35.7%, 대의원 출신 23.8%, 모집당원 출신 16.6%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의원만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당 대표 후보를 물은 결과(자유 응답) 대선 후보로 참여한 한화갑 후보가 26.3%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한광옥(13.8%)대표,김중권(5%)·이인제(5%)후보, 박상천(3.8%)의원의 순이었다.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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