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大에 한국학 전공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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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도쿄대가 4월 시작하는 새학기부터 대학원에 한국학 전공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도쿄대 사사키 다케시(佐佐木毅)총장은 4일 오전 서울대 입학식 축사(祝辭)에서 "그동안 한국학은 기존 과목 중 일부로 다뤄왔으나 새 학기부터 교양학부와 문학부 대학원에 각각 한국학과 한국연구 전공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사키 총장의 방문은 지난해 총장이 도쿄대 졸업식에서 축사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양교는 지난해 총장의 방문 이후 매년 교차방문을 통해 상호 협력과 교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도쿄대는 최근 한국학 관련 네개 강좌로 구성된 대학원 한국조선문화연구과정을 신설키로 확정, 역사학·고고학·사회학·어학·문화인류학 등 8명의 교수를 정식 발령했으며 12명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총장은 "서울대도 지난해 인문대 언어학과에 고급일본어 과정이 개설됐으며 일본지역 연구가 국제지역원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정착해가고 있다"면서 "올해 5~6명의 일본인 교수를 채용하는 등 앞으로 일본학 연구 지원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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