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학자 초빙할 것" 파리정치학교 베리요 부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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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방한한 파리정치학교(Sciences Po) 프랑시스 베리요 부총장은 7일 "파리정치학교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한국 정치.경제에 대한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 과목을 가르칠 한국인 학자를 뽑아 한국학 석좌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리요 부총장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이 같은 한국학 강좌 설치에 관한 업무협의차 방한했다.

파리정치학교는 1871년 설립됐으며,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과 일반대학의 장점을 결합한 교육을 실시해 사회과학 분야의 최고 명문학교로 꼽히고 있다.

베리요 부총장은 "파리정치학교는 전체 학생 63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제화돼 있다"며 "한국학 강좌가 생기면 프랑스는 물론 유럽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엔 민간은 물론 공공분야에서의 국제화도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내년부터 미국의 컬럼비아대, 영국의 런던정경대(LSE)와 함께 2년짜리 공공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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