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케이블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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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13일
'뤽 베송의 택시'(OCN액션 낮 12시30분)는 '레옹''제5원소'로 프랑스제 할리우드 감독이라 불리는 뤽 베송이 속도감에 도전한 작품.
도심 한복판에서 엄청난 속력으로 쫓고 쫓기는 질주가 화면을 가득 메운다.
'파이란'(HBO 밤 10시 50분)은 후배들에게조차 경멸받는 삼류 건달과 위장 결혼한 중국 여성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2001년작.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홍콩스타 바이쯔가 순수한 이미지의 조선족 처녀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최민식은 이 작품으로 2001년 청룡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홍콩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꼽히는 저우싱치(周星馳) 주연의 '식신'(OCN 밤 10시)은 한 요리사의 인생 역정을 다룬 코미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요리사가 맛보다 포장에만 신경을 쓰다가 동료와 제자에게 배신당한 뒤 재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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