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더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 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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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상 안 주면 소품으로 가져온 칼 들고 무대 올라 상 접수하겠습니다.”

-베스트 소극장 뮤지컬 후보 ‘치어걸을 찾아서’ 팀, 수상 의지를 다지며

“내년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웨딩 스타일로 입고 나왔습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 정성화, 의상의 컨셉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작년에 제가 사회를 진짜 잘 봤으면 올해 이렇게 세 명이 봤겠어요?”

-사회자 오만석, 2년 연속 사회를 축하한다는 공동 사회자 박건형의 말에 답하며

“제가 그래도 국립발레단 14년 차인데, 여기서는 신인이네요.”

-여우신인상 수상자 김주원, 수상소감에서

“외모가 준수한 분이 나오셨나 봐요.”

-사회자 오만석, 화면에 시아준수가 잡혀 관객이 환호하자

“박건형씨 끝나고 남으세요.”

-시상자 홍록기, 사회자 박건형이 베스트 소극장 뮤지컬 수상자 수상소감을 건너뛰는 실수를 하자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은 이름이 영숙입니다. 그 평범한 이름이 오늘 특별한 신영숙이 됐네요.”

-여우조연상 수상자 신영숙, 수상소감에서

“좋은 작품이 돈 많이 버는 세상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에 남우주연상을 받고 올해 여기 시상자로 서 보니까 상은 주는 거보다 받는 게 훨씬, 몇 백 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주연상 시상자 김진태, 시상에 앞서

“오늘 주연상 후보들이 다 모공이 좁으시고 옥주현씨는 특히 살이 쪽 빠지셨네요.”

-주연상 시상자 바다(최성희), 장내 스크린에 비친 후보들의 얼굴을 보며

“그때(지난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떨려서 못하고 얼마나 억울하던지. 지금이라도 말하고 싶지만 편집되겠죠?”

-지난해 여우주연상 바다, 올해 여우주연상 김보경의 수상소감이 끝나자

“다음부터는 후보에 오른 상태에서 사회 보는 건 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까 사실 리허설에서 주연상 받는 거 한 번 했거든요.”

-사회자 박건형,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한 데 대해

“상 주면 덥석 받겠습니다.”

-남우신인상 후보 주원, 레드 카펫 위에서

◆특별취재팀 문화스포츠 부문=최민우·강혜란·정강현·김호정·박정언 기자, 영상 부문=김민규·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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