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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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야 4당 의 단일후보로 나선 김성환(45·민주당·사진) 후보가 노원구청장에 당선됐다. 현직 구청장인 이노근 한나라당 후보를 제 쳤다.

김 당선자는 “ 구청장실이 ‘주민다방’인 구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여당인 만큼 여야와 진보·보수를 넘어서는 통합행정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원구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를 꼽았다. 김 당선자는 “동북권 지역에 일자리가 부족해 구민들이 출퇴근을 위해 하루 평균 3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 폐선하는 경춘선 부지를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샘솟는 공간으로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인근에 있는 산업대·광운대·서울여대 등과 연계해 이 공간을 ‘동북지역의 실리콘밸리’로 가꾸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이전하는 창동 차량기지에도 제2의 코엑스몰을 세워 일자리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학교 밖을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가꾸는 데도 관심이 많다. 그는 “과학관을 세우고 직업체험공간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시설을 만들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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