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반등…17원 올라 1058.9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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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떨어진 데다 외국인이 갑자기 달러 사자에 나서면서 원화 환율이 급등해 2주 만에 1050선을 회복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60원까지 치솟다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5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달러당 1066.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원화 환율은 엔화가 달러당 102엔서 103엔대로 오른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수출 기업의 달러 팔자 매물이 쏟아져 나왔으나 외국인이 달러 사자에 나서면서 수급을 역전시켰다.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추가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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