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투폰 업체 10곳 수색영장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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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를 수사중인 경찰은 8일 수사 대상 메시지 2300여건 가운데 웹투폰(web to phone) 방식의 메시지가 다수 발견됨에 따라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8일 "시험 답안으로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 가운데 웹투폰 방식으로 보낸 것이 서울에서만 23건 확인됐다"며 "메시지를 전송한 웹투폰 업체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접속기록과 인적사항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수능시험 당시 서울 모 여고 3학년 H양이 제2 외국어(일본어) 과목 시간에 답안을 문자 메시지로 친구 L군에게 보냈고, L군이 다시 Y양에게 '중계'한 것을 밝혀냈다. 또 서울 노원경찰서는 수능시험 시간대에 답안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한 재수생 두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대학교수 자녀 세명이 휴대전화 커닝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명단을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해 시험을 무효처리하도록 했다.

김종문.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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