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골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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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그린이 안튀네."
최근 라운드에 나섰던 골프 매니어들은 입을 모아 "이제 골프를 칠 만하다"고 말한다.
따뜻한 날씨가 며칠 계속되면서 얼어붙었던 그린이 녹아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 동안 문을 닫았던 골프장들이 속속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리뉴얼 공사를 해온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 글렌로스골프장은 9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우선 2월에는 주말에만 개장하고 3월부터 평일까지 확대한다.
퍼블릭 9홀인 글렌로스는 휴장기간에 1백60종의 나무를 새로 심었으며 클럽하우스를 확장하는 등 경관과 시설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수령 4백년된 향나무와 3백50년 된 은행나무, 노송 등을 심어 신설 골프장답지 않은 운치를 풍기도록 꾸몄다.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골프장을 비롯해 용인 아시아나·남서울·서서울 등 서울 근교의 골프장들도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문을 연다. 특히 뉴서울골프장은 식당을 확장하고 클럽 하우스도 새로 단장했다.
이밖에 클럽하우스를 새로 짓고 있는 안양 베네스트골프장과 곤지암·덕평·세븐힐스·중부·화산 등은 오는 3월 1일 개장한다.
한편 강남 300·이포·인천국제·코리아·클럽 700·프라자·한원골프장과 제주도의 골프장들은 설 연휴 4일 동안 매일 개장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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