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3개월 연속 흑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LG카드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카드는 11월 한 달 동안 234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9월 이후 계속 월별 흑자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LG카드는 9월 175억원의 경상이익(세전)을 거둬 2002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 이석엽 IR팀장은 "3개월 연속 흑자를 낸 것은 철저한 신용관리를 통해 신규 연체율을 크게 줄이고, 외부 업체에 맡겨왔던 부실채권 회수 업무를 직접 챙기는 등의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에도 11월에 달성한 흑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도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11월 금융감독원 기준 실질연체율은 전달보다 3.4%포인트 하락한 20.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10.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1개월 이상 연체 금액 역시 지난 7월 말 2조4680억원에서 11월 말엔 1조8750억원으로 24% 줄어들었다.

LG카드는 채권단의 추가 출자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경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 전체 자산 규모는 13조원으로 줄어들지만 연간 2000억~3000억원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표재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