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인에 대한 지원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1백만명에 이르는 여성기업인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성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우여곡절 끝에 예산이 확보돼 사업추진이 본격화하고, 여성기업 투자펀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성기업지원센터 설립=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부지매입비 및 설계비 일부로 15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예산안이 통과됨으로써 2년간이나 끌어왔던 센터 설립안이 기정 사실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센터설립을 주도해온 여성경제인협회는 앞으로 3년 내 서울 부도심권에 연건평 2천평에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입지선정과 설계는 올해 안에 마칠 예정이다.
센터는 창업 강의실·창업보육센터·여성소상공인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여성기업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이 센터 건립비와 별도로 창업보육센터·창업강좌 등 각종 사업비로 올해 36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여성기업 투자펀드=2000년과 2001년에 각각 1백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펀드가 결성된 데 이어 올해엔 2백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투자전문조합이 새로 생긴다. 이 펀드에는 80억원의 정부자금이 출자된다.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벤처펀드 결성 외에 여성기업 전용 정책자금을 신설하고, 각종 정책자금을 지원할 때 여성기업을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 인터넷 전문인력의 재교육을 위한 'e-랜서 육성사업'에도 예산이 지원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를 10%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여성기업 정보 제공=중기청은 지난해 말부터 여성경제인협회 홈페이지 (www.womanbiz.or.kr)에 '여성기업 전문 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부의 여성기업지원정책을 소개하고 공공구매정보·여성창업정보·경영정보 등을 제공한다.
공공구매기관의 입찰정보를 수록해 여성기업에 공공기관 구매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준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