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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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뜻을 섬기고 받들겠습니다.”

무소속 이동수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58%를 얻은 한나라당 권영세(57) 경북 안동시장 당선자 . 선거는 치열했다. 그래서 지난 3일엔 권 당선자와 이 후보, 김광림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 등 4명이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를 불식시키는 ‘4인 오찬 회동’을 마련했다.

권 당선자는 “ 신도청의 성공적 건설 등 선거 기간 중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속의 안동 건설도 내걸었다. 경북도청은 2014년 6월 안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권 당선자는 “도청 이전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중앙 인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 이전으로 2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도청 이전 때 예상되는 안동 구도심의 침체를 벗어날 방안도 제시했다. 도청 신도시는 구도심과 불과 20㎞ 거리다. 그는 "신도시는 행정·과학기술·교육의 중심지로, 구도심은 문화·경제·상업 중심지로 기능을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도심엔 실개천 복원 등 사람 중심의 도시 재창조를 제안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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