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김충석 여수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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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 개막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해 행사를 잘 치러냄으로써 여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민선3기 여수시장 재임 때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 김충석(69·사진) 여수시장 당선자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치르게 됐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오현섭(59) 후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 후보는 현직 시장인데다 경선의 경쟁자들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까지 적극 지원해 당선이 유력했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우리 시를 비롯한 남해안을 공동 발전시키고 부족한 도로·철도·공항·항만과 연륙·연도교 등 SOC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서 태어난 그는 여수수산고 어로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상과와 동국대 상과를 졸업하고 여수지역발전협의장 등을 맡았다. 2002년 여수시장에 당선됐으나 2006년 선거에서는 당 경선에서 오 시장에게 밀렸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야 선거판에 무소속으로 뛰어들어 불과 한 달 만에 승리를 일궈냈다. 국민참여당 강용주 후보와 후보를 단일화해 여수시도시공사 폐지 등을 내걸고 여론에 호소한 게 주효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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