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수 'SQ(Sexual Quotient)'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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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능력을 점수로 측정해 볼 수 있는 '성지수(SQ, Sexual Quotient)'가 선보였다.

지능지수인 IQ, 감성지수 EQ처럼, SQ는 성생활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전희.발기 정도.오르가슴.성생활 만족도 등에 대한 10개 문항의 자기평가 질문 양식으로 구성돼 있다.

SQ는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성기능장애 클리닉을 운영하는 카미타 압도 박사가 화이자의 임상의학자들과 함께 개발했다. SQ 개발에는 26개국 2만7000여명의 성의식 및 성행동에 대한 화이자 보고서 등 광범위한 지식과 연구결과가 바탕이 됐다.

SQ를 측정하려면 지난 6개월 간의 성생활을 기준으로 문항마다 1~5단계로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한 수에 2를 곱해 산출하면 된다. 총 100점 만점이며, SQ 수치를 통해 자신의 성생활이 어떤 범주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한다.

압도 박사는 "SQ는 남성들의 성생활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용 SQ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SQ는 앞으로 발기기능 국제 지수와 발기부전과 관련된 사회 심리적 발현 양상을 평가하는 공식적인 의학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 성(性) 지수 (SQ, Sexual Quotient) 자가 평가 질문 (남성용)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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