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서중현 대구 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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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도약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중현(58·무소속) 대구 서구청장 당선자는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낙후한 서구의 발전을 책임지라는 명령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대구 정가에서 ‘야인’(野人)으로 불렸다. 1988년 13대 총선에 출마한 이후 국회의원·구청장 선거에 8번 출마해 낙선했다. 2007년 눈을 낮춰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때 8전 9기의 ‘오뚝이 정치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1년 뒤 시의원을 그만두고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번 당선으로 재선 구청장이 된 것이다.

그는 서대구공단의 리모델링, 기숙형 공립고 설립, 뉴타운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낡은 옛 공단의 좁은 골목길을 넓히는 등 환경을 개선해 정보기술(IT) 업체 등이 입주하는 첨단공단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뉴타운 개발사업에도 관심을 보여 슬럼으로 변한 주거지역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재개발이나 재건축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형 공립고를 만들고, 이미 추진중인 싱가포르의 국제학교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차상위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당선자는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해 4년 뒤에는 반드시 서구를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꿔 놓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그는 “주민들이 원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 전 한나라당에 입당 신청을 했으나 보류됐다. 당에 기여한 바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

경북대 철학과 출신인 그는 중·고교 교사를 하다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를 운영하며 정치인의 꿈을 키워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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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대구시서구 구청장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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