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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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53·민주당·사진) 서울관악구청장 당선자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대변인을 맡아 날카롭고 예리한 논평으로 ‘민주당의 입’ 역할을 해냈다. 헌정 사상 최장기간(4년10개월) 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선거에 나오기 직전엔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을 지냈다. 이런 화려한 경력으로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그에겐 ‘스타 정치인’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유 당선자는 선거일인 2일 오전 “접전인 것 같다”며 판세 예측을 주저했다. 그러나 오신환 한나라당 후보를 20%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우물은 10년 파면 물이 나온다고 하는데, 정치 입문한 지 15년이 되니 물이 나오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유 당선자는 인재 육성을 위해 도서관에 관심이 많다. 11개국 40여 개의 도서관을 방문하고 『세계도서관 기행』이란 책을 냈다. 선거 제1 공약으로 ‘도서관 확대’를 내 건 배경이다. 그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문화정보생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의 보육 걱정을 줄이기 위해 방과후 교실과 영·유아 보육 지원 예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공약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어린 아이들을 농·산촌으로 유학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그는 “시골에서 뛰어 놀아야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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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서울시관악구 구청장

19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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