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도 인지도에서는 재선 교육감인 한 후보에게 밀렸다. 하지만 전교조 강원지부장을 세 차례나 지낸 데다 범민주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추대된 까닭에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강원 교육 운영의 기본 방향은 변화”라며 “5대 핵심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고교 평준화 실시, 학생 인권조례 제정, 혁신학교 도입, 교육비리 척결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4년 강원도 정선여중에서 교직을 시작한 민 당선자는 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가 5년 뒤 복직했다.
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