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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HOT 아이템] 키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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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올 초 이상 저온의 영향으로 국산 과일의 출하시기가 늦춰지고 값이 비싸지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입과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입과일의 선봉에는 키위가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키위는 대부분 뉴질랜드산으로 제철은 5~11월이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 한 달에 키위 한 해 판매량의 35%가 집중된다.

키위는 한 개에 비타민C 함유량이 오렌지의 2배, 비타민E는 사과의 6배,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5배나 들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과일이다.

여기에 각종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 영양간식으로도 적합하다. 키위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엑티니아딘이 다량 들어 있어 고기 양념으로 쓰거나, 고기를 먹은 다음 후식으로 즐겨도 좋다.

키위는 속살의 색깔에 따라 골드키위(노란색)와 그린키위(초록색)로 나뉜다. 그린키위는 동그란 모양인 반면, 골드키위는 달걀 모양에 꼭지가 밖으로 돌출돼 있어 모양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그린키위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알파 카로틴과 다이어트에 좋은 섬유질이 풍부하다. 열대과일 특유의 달콤한 맛이 강점인 골드키위는 엽산을 다량 함유해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좋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골드키위를 더 많이 찾는 편이어서 전체 키위 판매량의 65% 정도를 골드키위가 차지한다.

키위는 겉껍질이 윤기 있는 갈색을 띠고,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나면서, 모양이 타원형으로 균형 잡힌 것이 달고 맛있다. 키위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입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세계 1위 키위회사인 제스프리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1650t의 키위를 대량 수입하는 데 성공했다. 대량 계약에 따라 가격도 지난해보다 10~20% 정도 낮췄다. 이마트는 6월 초 현재 골드키위(5입 팩)를 5980원에, 그린키위(5입 팩)는 388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임영호 이마트 과일팀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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