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맡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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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열리는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회의에 김무성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회의장을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나라당 지도부의 총 사퇴 이후 당무를 책임질 비상대책위원회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3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7일 정몽준 대표의 주재 하에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대위 체제 전환은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을 수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과 경기를 어렵게 이기긴 했으나 인천과 함께 전통적 텃밭인 경남과 강원을 내주고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에서도 부실한 성적을 보이면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특히 당내에선 선거패배에 따른 충격을 극복하고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려면 당 쇄신과 함께 전면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빼고 전부 바꿔야 한다.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여권이 사는 길이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한 의원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선 이번 선거 결과가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민심수습을 위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개편하고 중도실용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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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한나라당 원내대표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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