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농약 팥죽 먹고 1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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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네명의 사상자를 낸 '팥죽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 팥죽에서 '지오릭스'라는 농약에 함유된 '엔도셀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팥죽을 만들어 먹은 최복기(72.여.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씨를 상대로 집안에 농약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당일 아이들이 밀가루를 가져오는 등 심부름을 했다는 崔씨의 말에 따라 농약분말을 밀가루로 잘못 알고 투입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崔씨와 팥죽을 먹은 이웃 주민 정모(78)씨는 숨졌으며, 崔씨와 손자(16).손녀(10) 등 일가족 세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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