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동생 벤처사' 美현지법인도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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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직 장관 동생이 운영하는 대덕밸리 벤처기업 D사의 회계분식.횡령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은 22일 黃모(47)씨 등 소액주주 26명이 미국 현지법인에서의 회계 서류 분식 의혹을 추가로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黃씨 등은 검찰에 낸 항고장에서 "金대표가 지난해 9월 회사 실무진에 보낸 e-메일에 따르면 D사는 1999년 코스닥 등록을 위해 미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 명목으로 1백50만달러의 매출 채권을 허위로 올려놓고 회계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소액주주들이 새로운 사실을 제기함에 따라 의혹 해소 차원에서 철저히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사 金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회계 계정이 서로 달라 이를 바로잡았을 뿐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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