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판 우드스탁’ 무대에 오르는 도어스의 키보디스트 레이 만자렉(왼쪽)과 기타리스트 로비 크리거.
전설의 록 페스티벌 ‘우드스탁’이 41년 만에 한국에서 재현된다. 8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The peace at DMZ with Artie Kornfeld, the father of Woodstock 69(우드스탁의 아버지 아티 콘펠드와 함께하는 비무장 지대의 평화)’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8만명 규모의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스테이지 등 모두 4개의 무대가 세워지는 초대형 페스티벌이다.
1일 내한한 아티 콘펠드. 원조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유앤아이컴 제공]
1일 오후 방한 기자회견을 연 그는 “41년 전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DMZ에서 펼쳐지는 한국 공연도 평화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 지속적인 평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 한국에서 열리는 데 대해 한국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한이 확정된 록밴드 스키드 로우.
이날 회견에선 ‘한국판 우드스탁’에 참여할 뮤지션의 1차 라인업이 발표됐다. 도어스의 키보디스트 레이 만자렉과 기타리스트 로비 크리거, 스키드 로우, 샤프리 듀오, 영 블러즈 등 11팀이 확정됐다. 주최 측은 이달 중 2차 라인업 5팀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강현 기자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