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2지구 택지개발 내년 첫 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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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천지역 최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남동구 고잔 ·논현동 일대 논현2지구(76만9천평)의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 착공된다.

이 지구는 지난 1997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말부터 주민 토지보상을 시작,2003년부터 순차적으로 일반분양을 실시한뒤 오는 2006년 6월까지 모두 1만7천5백88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연립주택 6백21가구,단독주택 7백12가구 등도 함께 건립된다.

◇공급규모=전체 토지이용 계획중 주택용지가 42.7%(32만9천평),상업용지 5.8%(4만4천평),공공시설용지 51.5%(39만6천평)로 나뉘어있다.

분양 아파트 평형별로는 24평이하 8천8백12가구,24∼33평형 5천3백73가구,33평이상 4천4가구 등이 각각 들어선다.

논현지구는 아파트 용적률이 1백99%로 2백%가 넘는 인천 계산 ·삼산지구,부천 중동 ·상동지구,산본 ·평촌신도시 등에 비해 여유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변환경=주변이 개발제한지역으로 둘러싸여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근 오봉산의 산바람과 서해바다의 바닷바람이 아파트 단지를 남 ·북으로 교차,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자연환경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아파트 단지 앞에 오봉산이 위치해 경관이 뛰어난데다 아파트 단지내에도 사계절 특징에 맞는 산책로와 바람길이 조성돼 자연친화적인 환경아파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인근에는 자연학습장인 해양생태공원과 인천대공원,소래포구 등이 위치해 있다. 인천시청을 비롯해 쇼핑센터와 문화예술회관,인천고속버스터미널 등이 밀집돼 있는 인천시내와는 6㎞정도 떨어져 승용차로 10여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구내 학교와 공원,공공시설 및 상업용지 등이 적정하게 배치돼 있지만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쇼핑센터와 구청,동사무소,파출소 등 공공기관의 입주가 확정되지 않아 자칫 ‘베드타운’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교통여건=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주변교통망이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으며 향후 단지를 직접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소래인터체인지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판교 ·일산 ·평촌 등 수도권지역에 접근이 편리하고 인근 택지개발지구인 도림지구와 소래포구,남동공단 등을 잇는 연결도로가 신설된다.

그러나 인천시내와 타지역 연결도로가 한개에 불과해 주민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출 ·퇴근시 심각한 교통제층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내 외곽지역으로 버스노선 신설및 배차간격 증편 등이 입주전 선결돼야할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철의 경우 현재 공사중인 수인전철(수원∼인천)이 입주전까지 개통되고 단지내 호구포역,논현역,소래역 등 3개 전철역이 개설될 예정이다.

◇교육및 편의시설=아파트 주민 입주와 동시에 단지내 초등학교 6개소,중학교 4개소,고등학교 4개소 등 모두 14개 학교가 문을 연다.

편의시설로는 단지내 근린및 어린이공원,조깅코스,실개천,주민광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예정이지만 문화 ·스포츠센터 등 주민복지차원의 시설이 전무한 것이 흠이다.

지구 전체 면적중 공원녹지면적은 15.5%로 인근 인천계산지구(9.7%),부천상동지구(12.6%)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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