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제휴사 뉴스파일] 탐라국 궁궐 '성주청' 재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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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시가 옛 제주의 독자적 국가였던 탐라국의 궁궐격인 성주청(星主廳) 재현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관련, 탐라국의 정체성과 제주의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이다. 제주시는 지난 10일 탐라국 성주가 집무를 봤던 성주청을 재현, 향토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탐라국 형성기부터 조선 태종2년(1402년)까지의 탐라국 시대사 발간계획에 발맞춘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제주목관아지 복원사업을 올해말까지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성주청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성주청의 건물형태나 규모 등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는 상태며,조선 세종 때 대규모 건물 화재 등으로 몇차례 소실과 복원이 반복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을생 제주시 문화체육과장은 "기록엔 없지만 학계에서는 제주우체국 자리를 중심으로 한 제주목관아지(濟州牧官衙址)서쪽을 탐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성주청 터로 추정하고 있다"며 "내년 기본계획 용역 수립과 병행해 도내외 관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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