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낀 4인조 취객 차뺏고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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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9일 승용차에 잠든 취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崔모(21.무직).李모(20.전문대1)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崔씨 등은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3시쯤 서울 성동구 주택가 골목길의 승용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趙모(26.자영업)씨를 뒷좌석에 옮겨 태운 뒤 뚝섬유원지로 납치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승용차에 있던 골프채 등으로 趙씨를 때린 뒤 남양주시 야산에 매장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趙씨가 움직이자 비닐봉투로 질식사시켜 암매장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승용차를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崔씨는 전문대생 2명 등을 끌어들여 '대포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남양주=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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