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예일대 합격 허예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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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인식의 폭을 넓힐 생각입니다."

오는 2월 고등학교 조기졸업을 앞두고 미국의 명문사립대인 예일대에 합격한 허예진(17.사진.경기과학고 2년)양.

허양은 미국의 대입 수능시험인 SATⅡ에서 물리.수학 8백점 만점, 화학 7백90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지난달 예일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 서울대 수시모집(공학계열)에도 합격한 허양은 일단 서울대에서 1학기를 다닌 뒤 오는 9월 학기가 시작되는 예일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미국유학을 결심한 동기는.

"주위에선 대학원 때 유학 가라고 권유했지만 좀더 일찍 시작하려고 욕심을 냈다. 넓은 세상에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싶었다. 전공하고 싶은 천체물리학도 미국이 훨씬 발달해 있어 유학을 결심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고1 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어릴 때 미국에서 2년쯤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영어공부를 한 결과 1학년 때 토플 2백73점(구 토플 기준 6백40점)을 받았다. SAT는 토플보다 지문이 길고 단어가 어렵기 때문에 기출 단어집을 암기하고 교재를 중심으로 문제푸는 훈련을 했다. 시험 직전에는 SAT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수차례 치르며 실전경험을 쌓았다."

-지원학교는 언제 정했나.

"1학년 때부터 예일대를 목표로 공부를 했다. 대학별로 전형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미국대학도 우선지원(early).정시지원(regular)이 구분돼 있기 때문에 SAT 국내시험일정에 맞춰 지원일정을 짰다."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동료.후배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미국 대학은 입학전형 때 학과성적 못지않게 특별.봉사활동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사랑의 집짓기'운동에 참가했던 경험이 예일대 입시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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