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개혁상징 인물 과거 '패스21'주식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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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6일 수지 金 살해사건 용의자로 구속된 윤태식(尹泰植)씨의 주식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 "대통령 주변의 고위공직자까지 尹씨와 연관돼 있고, '패스21' 주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 고위 공직자는 현 정권의 개혁정책 상징성을 갖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공직자의 이름이 현재 나돌고 있는 51명의 주주명단에 빠져 있는 등 검찰 수사가 곁가지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중요 인물들을 뺀 채 진행된다면 야당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윤태식 게이트도 결국 특검제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건의 본질은 尹씨가 벤처사업가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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