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수몰지역 도로 14.4㎞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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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물에 잠겨 끊어졌던 도로가 이어진다.

안동시는 수몰지역의 도로를 잇기 위해 올해 1백억원을 들여 예안면 일대에 도로 4개 구간 14.4㎞를 건설키로 했다.

새로 생기는 도로는 ▶예안면 정산리 ∼ 주진리(3.2㎞)▶도목리 일대(3.2㎞)▶정산리 ∼ 기사리(1㎞)▶주진리 ∼ 천전리(7㎞) 등 네곳이다.

안동시는 3월께 도로 건설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예안면 일대는 1976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기존 도로의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마을간 통행이 끊어졌다.

그러나 시가 도로 건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주민들이 20년이 넘도록 배편을 이용해 왕래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주민들은 “도로가 완공되면 농산물 수송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비를 부담해 도로 공사가 가능해졌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수자원공사로부터 사업비 1백38억원을 더 지원받아 이 일대 7개 노선 20.3㎞의 도로를 2006년 말까지 추가로 개설할 방침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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