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안방 불패'…20연승 올리며 선두 스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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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팀 덩컨이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5연승을 달리면서 미국프로농구(NBA) 남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스퍼스는 2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덩컨(24점)이 골밑을 튼튼히 지켜주고, 가드 데빈 브라운이 생애 최다득점인 24점을 넣으며 105-72 대승을 거뒀다. 시즌 13승3패. 홈코트인 SBC센터에서는 20연승이다.

1쿼터를 25-25로 비긴 스퍼스는 2쿼터 들어 덩컨의 연속 17득점이 터지면서 전반을 55-36으로 크게 앞섰다. 승기를 굳힌 스퍼스는 후반에 덩컨을 8분만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낙승했다. 덩컨은 25분 동안 뛰면서 리바운드 12개와 슛블록 6개까지 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븐티식서스는 마크 잭슨(18점)과 앨런 아이버슨(14점)이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이버슨은 "나는 1대1 대결은 자신있다. 그러나 스퍼스를 만나면 상대하기가 어렵다. 최근 5년간 두번이나 챔피언에 오른 이 팀이 왜 강한지 오늘 경기가 말해준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LA 클리퍼스는 지난달 관중 폭행사건으로 주전선수들이 결장 중인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홈에서 88-76으로 꺾었다. 엘튼 브랜드(27점)와 보비 사이먼스(20점)의 슛이 폭발하면서 1995년 이후 9년 만에 5연승 기록을 세웠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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