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시인 김순이씨 훈장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평생 고향 제주에서 모은 유물을 국가에 기증한 시인 김순이(金順伊.56)씨가 지난 27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金씨는 두차례에 걸쳐 제주박물관에 총 1천5백43건 1천7백66점의 제주관련 유물을 기증하고 전통문화 보존 및 연구에 기여했다.

그는 1996년 5월 당시 건립 중이던 국립제주박물관에 개관 전시용으로 도자기류 74건 1백32점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탐라국시대 토기호(土器壺)와 청자상감 화조문 대접.청자백자용문호 등 명품이 많았다.

金씨는 또 지난 6월에도 제주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제주의 근.현대 의복류,목가구, 제주오름 등산 관련사료 등 1천4백69건 1천6백34점을 기증했다.복식 유물은 고무잠수복.갈옷 등을 포함해 제주 상류사회층에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제주 복식문화를 총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동산문화재 감정위원,제주도문화재 감정관, 제주도지편찬위 상임위원 등을 지내면서 '제주도잠수 용어조사보고서''제주도의 식생활-구황음식편''제주여성문화''제주도신화전설1'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

제주일보 (http://www.cheju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