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들 새해 화두는…] 金대통령 "경제 살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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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8일 휴가를 떠났다. 선거의 해인 임오(壬午)년의 정국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3박4일 일정으로 청남대로 떠난 金대통령은 임기 말을 잘 마무리하는 국정 운영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무엇보다 경제 재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한다. 새해 상반기에 재정 지출을 늘려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수출 드라이브도 강화하리라는 게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의 얘기다.

3대 게이트(진승현.정현준.이용호씨 사건) 등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을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걸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하면 민심은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개각 구상도 다듬을 것 같다. 이한동(李漢東)총리와 각료들의 교체 폭, 탕평(蕩平)인사 여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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