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애경 ‘장영신 환경기금’ 10억 조성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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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애경은 친환경 제품 수익금 중 매년 2억원을 떼어 5년간 총 10억원의 ‘장영신(사진) 환경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은 친환경 관련 기구에 기부하기로 하고, 적당한 대상을 물색 중이다. 이는 최근 친환경 세제 ‘리큐(LiQ)’ 출시를 계기로 장 회장이 “친환경에 동참한 소비자들에게 이윤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리큐는 사용량, 포장재, 운송 에너지, 폐기 에너지 등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최근 장 회장은 일상적인 그룹 경영에선 손을 떼고 그룹 회장 및 애경복지재단 직함만 유지한 채 홍콩과 국내를 오가면서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애경중앙연구소 학술연구발표회만큼은 꼭 참석한다. 친환경 기술개발 현황을 챙기기 위해서다. 평소에도 “애경의 기업 이념인 ‘애인경천(愛人敬天)’의 마음으로 고객을 사랑하고 깨끗한 자연을 가꾸자”고 강조한다. 애경은 올 초에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2010 친환경 스파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86% 줄인 제품이다. 애경은 이산화탄소 성적표지를 전 생활용품 제품에서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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