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한 이불·소파·커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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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강윤희(37)씨는 요즘 침대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종종 잠을 설친다. 소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침대나 이불·소파 등에 살고 있는 세균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탓이다.

섬유 속 냄새 원인은 세균
퀴퀴한 냄새의 원인은 세균과 곰팡이다. 기온이 올라간 데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이들의 번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와 직접 닿는 옷이나 신발 같은 섬유제품은 땀과 분비물 등의 산화로 인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이러한 세균은 포도상구균·대장균 등이 대표적이며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포도 상구균은 상처나 여드름의 염증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한다. 대장균은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갈 경우 방광염·신우염·복막염·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건강을 해치는 생활 속 세균
건강에 해로운 세균과 곰팡이는 평소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빨기 쉬운 옷은 세탁이나 햇볕에 말리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항균 관리가 가능하지만 자주 빨기 어려운 매트리스나 소파 등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그대로 방치되기 쉽다. 이럴 때 항균 섬유탈취제를 이용하면 손쉽게 냄새와 그 원인인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페브리즈는 패브릭 소재, 자주 빨기 힘든 용품의 섬유 속 냄새와 세균을 없애주는 항균 섬유탈취제다. 한국화학시험연구소에서 항균력을 실험한 결과 대장균과 포도사구균에 대해 99.9% 항균 효과를 인증받았다. 옥수수추출물 성분 이어서 아이 용품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세탁이 어려운 집안 용품 항균법
한 사람이 하룻밤 자고 나면 이불에는 물 1컵 정도의 땀이 흡수돼 세균 번식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따라서 이불은 일어나자마자 개는 것보다 한쪽에 30분 정도 젖혀 놓고 습기와 체온이 날아간 다음 정돈한다. 햇볕에 말릴 때 항균 섬유탈취제를 뿌려주면 일광 소독만으로 없애기 힘든 사람의 체취와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매트리스는 이불과 마찬가지로 땀과 피부 각질이 떨어져 있어 세균은 물론 박테리아·곰팡이·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쉽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위의 이불을 치워 매트리스에 밴 땀이 마를 수 있도록 한다. 청소할 때는 먼지 흡착 기능이 뛰어난 베이킹소다를 이용한다.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30분 정도 지난 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낸다. 베란다나 마당에 내놓고 일광 소독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트리스 속 세균과 곰팡이까지 깨끗하게 없애고 싶다면 항균 섬유탈취제를 뿌린 후 말린다.

커튼은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불려 세탁한다. 약하게 탈수해야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일이 떼내 세탁하는 것이 힘들다면 항균 섬유탈취제를 이용한다. 커튼에 밴 음식·담배 등 집안의 온갖 냄새를 비롯해 세균까지 없앨 수 있다.

천소파는 항균 기능이 있는 섬유탈취제를 충분히 뿌린 후 말려준다. 주 1~2회 정도가 효과적이다. 고급 가죽소파는 마른 걸레로 먼지만 제거하고 물기로 닦아도 무리가 없는 가죽은 우유로 닦는다. 쿠션은 커버를 벗겨 자주 세탁한다. 커버가 벗겨지지 않는 쿠션이나 자주 세탁하기 어려울 때는 청소할 때마다 항균섬유탈취제를 뿌려 보송보송하게 유지한다.

항상 물기가 남아 있는 욕실 매트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세탁 후 항균 섬유탈취제를 뿌려주면 세균 번식이 예방된다. 실내용 슬리퍼 역시 땀에 의해 악취가 날 수 있다. 항균 섬유탈취제를 뿌려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일광 소독을 해주면 손쉽게 세균과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송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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