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03년까지 임대아파트 11,111가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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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시는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국민임대주택 1만1천1백11가구를 건설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의 이같은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지난 1992년 이래 거의 10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와 대한주택공사는 인천시 서구 마전지구 6백21가구를 비롯 남동구 도림지구 7백14가구,부평구 삼산1택지개발지구 1천6백96가구 등 모두 3천31가구의 국민임대주택 올해 사업분에 대해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이들 아파트는 건설이 끝나는대로 내년중 차례로 무주택자들에게 공급된다.

또 내년에는 남동구 논현2택지개발지구 2천6백가구와 장수지구 7백가구,서구 연희지역 3백80가구 등 모두 3천6백80가구를 건설한다.이어 2003년에도 논현2택지개발지구 3천6백가구 등 4천4백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 대부분을 주공이 시의 사업 허가를 받아 건설하지만 내년중 서구 연희동에 지을 계획인 3백80가구는 인천시가 시 산하 종합건설본부에 맡겨 직접 공사를 할 방침이다.

주로 전용 면적 13평 ∼ 15평 규모로 건설되는 이들 아파트의 임대 기간은 10년과 20년 두가지로 비교적 장기간이다.

이들 아파트 건설에는 국고 30%가 지원되고 국민주택기금도 활용되기 때문에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시중 일반 아파트의 60 ∼ 70%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이 대규모로 건설 ·공급됨으로써 그동안 극심했던 무주택자들의 임대아파트 입주난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에는 시와 주공이 관리하는 8천3백54가구의 영구임대아파트가 있으나 지난 10년간 추가 공급이 없어 입주 대기자만 3천세대에 이르고 있다.032-440-3811.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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