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한 화원에 '행운목' 활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행운을 불러온다는 행운목이 의정부의 한 화원에서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시 신곡1동 소재 화원 '늘꽃 사랑' 화분에 심어놓은 높이 1m 가량의 행운목이 지난 14일 밤부터 18일까지 5일 째 매일 밤만 되면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다.

앙증스러운 수십여개의 하얀 꽃몽우리가 열리면서 진한 꽃향기가 퍼져난다.

늘꽃사랑 주인 나명국(羅明國.41)씨는 "꽃을 기른지 5년째이지만 행운목에 꽃이 피는 것은 처음 봤다"며 "신기한 꽃을 보기 위해 하루에도 십여명씩의 손님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농학박사 최주견(崔柱堅.67.전 농촌진흥청 화훼과장)씨는 "아열대 지방인 코스타리카가 원산지인 관엽식물 행운목(학명 드라시나)은 온도를 영상 20도 이상으로 잘 유지할 경우 초여름에 꽃을 피운다"며 "그러나 가정이나 화원 등에서는 적정 온도 유지가 쉽지 않아 여간해선 꽃을 구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