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사람들] 전문가들 지역발전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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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고양시에 거주하는 각계 전문가 등 지식인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한데 모였다.

지난 9월 출범한 '고양시지식산업발전협의회(http://www.goyangpeople.co.kr)'. 87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백45명으로 늘었다.

이 모임은 고양지역 전문가들의 경륜.지식을 한 곳에 모을 경우 시정(市政) 및 지식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홍순길(한국항공대 총장)회장과 이승범(가가플러스 총괄이사)비상임회장 등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지역내 '쟁쟁한' 인사들이 두루 회원으로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이 모임의 특징이다.

우선 황교선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덕배.곽치영.정범구.이근진씨 등 지역국회의원 4명 과 나진택.문병옥씨 등 도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정치색을 배제한다는 원칙아래 이들은 대외협력 등 외곽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이밖에도 조의호 한국신용분석연합회장.정지영 영화감독.정갑영 연세대 교수(경제학).신승철 남서울병원장.김용호 소아과원장.서상원 고양전화국장.강성희 고양청년회의소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체 회원중 60%인 80명은 사운드텍엔터프라이즈 이종환 대표,테스크텍 임종환 대표 등 벤처기업가들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 결성목적은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국가정보화 사회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고양시의 지역산업 및 경제.문화발전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협의회 사업부서도 여느 행정.연구기관 못지않다. 벤처관리부를 비롯,신기술개발관리부.소프트웨어사업부.인력교류관리부.문화예술사업부.법률세무지원부.특허사무지원부.지식기반학술연구지원부.영상게임사업지원부 등 67개나 된다.

이들은 앞으로 세미나와 강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협의회는 그 첫번째 행사로 지난 10일 일산신도시 한국통신 대회의실에서 고양시 지역 최초로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항공대 등 5개 대학 관계자들을 초빙, 3백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대로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해 학부모.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6일에는 항공대에서 지역내 초등생 1백여명을 초청,고양시 어린이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고양시 관계자들과 지식산업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호수공원에 대형 전광판을 만들어 월드컵 경기 응원장 및 시정홍보 전광판으로 활용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과 인접한 고양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10여개 외국어로 고양시 관광홍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승범 비상임 회장은 "내년엔 정보박람회를 호수공원에서 개최하고 지식산업 기반이 잘 갖춰진 고양시내에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031-907-4576.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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