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 공론화 단계 들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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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 논의가 공론화 단계에 들어섰다.

대구 ·경북지역 대학 총장 ·언론계 ·경제계 인사 13명은 13일 ‘대구 경북 통합을 위한 주비위’를 발족시키고 위원장에 박찬석(朴贊石) 경북대 총장을 선출했다.

이에따라 그간 지역학계 일부에서 제기돼 온 대구시 ·경북도 통합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날 참석인사들은 박찬석(경북대 총장) ·이상천(영남대 총장) ·윤덕홍(대구대 총장) ·김극년(대구은행장) ·노진환(21세기경북발전동우회 회장) ·정재완(매일신문 사장) ·성낙오(영남일보 사장)씨 등 모두 13명이다.

대구 경북 통합을 위한 주비위는 내년 초 지역 각계 인사들을 망라한 ‘대구 경북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 시킨 뒤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일정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생활 영역이 같은 대구와 경북이 분리돼 토지이용 ·인적교류 ·환경대책 ·교통 등 각 분야에서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업단지를 따로 조성하고 행정은 물론 각종 기구의 2중설치로 인해 예산낭비 등의 폐단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주비위는 그러나 통합을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모아져야 하고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시일을 두고 추진해 2006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통합을 이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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