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이전 반대 부산시 입장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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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대표 송기인 신부 등 부산지역 61개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부산시민사회단체 대표자 협의회는 11일 부산대 제2캠퍼스의 양산 이전을 반대하는 부산시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표자협의회는 “부산시가 보여온 부산대 역외 이전 반대여론 조성 노력은 부산과 부산시민을 위해 당연한 처사”라며 “부산시의 이런 노력을 행정력 동원 운운하는 것은 부산시민과 시민단체의 의사와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부산대 캠퍼스 문제로 야기된 학내갈등과 지역여론 분열 양상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부산시 ·시민단체 ·대학구성원 등이 함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부산을 가꾸는 모임은 지난 8일 성명에서 “부산시가 행정력을 동원해 부산대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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