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미취업 4만2천명 월드컵 준비요원 등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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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정부는 심각한 청년 실업 해소방안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학졸업 예정자와 졸업자를 월드컵 준비요원으로 채용하는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학생에게도 기업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6일 기업의 인턴사원으로 5천명의 청년 실업자를 흡수하는 것을 비롯,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안게임 준비요원 등으로 4만2천명의 대졸 및 대학 졸업예정자를 채용하는 등 모두 4만7천명에게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3만5천명의 재학생과 대학졸업(예정)자 등에게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대학과 협조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연수제를 운용해 1만5백명을 흡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인턴사원제는 졸업(예정)자가 중소제조업체에 취업해 월 50만원을 받고 6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한 뒤 정식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인턴기간 중의 월급은 정부가 지원한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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