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자 서평] 그래도 사회주의에서 대안을 찾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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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실현가능한 사회주의의 미래/알렉 노브 지음/대안체제연구회 옮김/백의/2만원

사회주의는 그냥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는가. 최근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넓고 짙은 그림자를 보면서 우리가

사회주의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없는 것일까. 『실현가능한 사회주의의 미래(The Economics of Feasible Socialism-Revisited)』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구상이 지극히 공상적이었다는 비판을 전제로 최근 사회적.공공적 집단의 이익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인간은 개인적 효용과 이윤만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공공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의무가 있는 존재라는 저자의 주장은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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