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발언 막아 죄송" 경호실장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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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안주섭(安周燮)청와대 경호실장이 27일 청와대 경호원들의 과잉 경호에 대해 사과했다.

安실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지난달 3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농민들과 간담회를 할 때 경호원들이 전국농민회 경남도연맹 강기갑(姜基甲)의장의 발언을 제지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호원들은 (대통령 행사와 관련해) 사전에 의전 과정을 알고 있으며 예정됐던 것 외의 행동은 돌출 행동으로 보고 제지한다"면서 "경호상 우발 상황에 대해 경호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으나 다시 한번 전농 경남도연맹 의장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정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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