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마오이스트 버스 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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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흐주에서 17일(현지시간) 공산 반군 마오이스트(마오쩌둥주의자)들의 공격으로 버스가 폭발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차티스가르흐주는 최근 마오이스트와 정부군 간의 격렬한 교전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과 민간인을 가득 채운 버스는 이날 오후 반군이 설치한 지뢰에 폭파됐 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반군들은 차티스가르흐주의 도로에 지뢰를 설치한 뒤 버스가 지나가자 리모컨을 이용해 지뢰를 폭발시켰다. 반군들은 지난달에도 민병대원들을 습격해 76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최근 인도 중부에서는 경제 발전에서 소외된 농촌의 가난한 사람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인도 28개 주 중 20개 주에서 마오이스트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1만~2만 명이 가담하고 있다고 인도 내무부는 추산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군들을 소탕하기 위한 ‘그린 헌트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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