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주변 빌딩 1~2층 시민에게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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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의 빌딩 1~2층이 공연장이나 박물관 등으로 바뀌어 시민에게 개방된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17일 “광화문광장 주변의 빌딩의 저층부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된다”며 “광화문광장이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서울시 주도로 KT·교보생명·현대해상 같은 기업과 세종문화회관, 문화체육관광부, 정부 중앙청사, 종로구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빌딩부의 저층부를 개방하는 기업에 빌딩의 리모델링 때 용적률을 높게 책정해 주거나 용도변경 등의 혜택을 준다.

우선 24일 리모델링 후 재개장하는 KT빌딩의 저층이 시민 개방공간으로 첫선을 보인다. KT는 1층에 있던 KT아트홀을 확장하고 IT체험관 등을 새로 꾸몄다. 또 사무실로 사용하던 2층에는 커피숍·쇼룸·쿡홀 등 KT 상품의 체험공간과 휴게공간 등을 만들었다. 교보생명빌딩에선 은행이 차지하던 1층을 고객 플라자와 커피숍으로 바꾸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종로 쪽에 있던 부속건물을 철거하고 개방형 출입구로 바꿔 8월 말쯤 문을 연다. 현대해상 빌딩 1층도 시민 휴게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공공건물 중에는 8월 서울과학관으로 이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1층이 공연장으로 개방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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