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 가면 무선 인터넷이 공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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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제 야구장에서도 휴대전화와 노트북으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국내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처음으로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 내 전 지역에 ‘개방형 와이파이(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 존’을 설치했다.

SK 구단과 SK텔레콤은 인천시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18일 넥센과의 홈 경기부터 와이파이 존을 일반 관중에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옴니아와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넷북 등을 보유한 야구팬은 누구나 통신사와 상관없이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SK 구단은 “야구팬들이 구장 내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는 동시에 다양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검색함으로써 보다 재미있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올 시즌 ‘그린 문학구장’ 조성을 선언하고 잔디 관람석인 ‘그린존’과 연인들을 위한 ‘홈런 커플존’, 여성 전용 공간인 ‘파우더룸’, 어린이 야구연습장인 ‘새싹야구장’ 등을 설치해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SK는 17일 현재 홈경기 평균 1만7887명의 관중을 동원해 두산(1만7413명)·롯데(1만7257명)·LG(1만7225명) 등을 제치고 8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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