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16강전 기선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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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유럽 슈퍼컵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첫승을 올렸다.

B조의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1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0분과 39분 각각 파비우 로첸바크와 마크 오베르마스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UEFA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당했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A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29분 0-0의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유나이티드의 원톱 루드 반 니스텔루이였다.

반 니스텔루이는 미카엘 실베스트레의 크로스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굳어가던 후반 종료 3분 전 뮌헨은 왼쪽 공격수 파울루 세르히우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비기는 데 성공했다.

같은 조의 보아비스타(포르투갈)는 전반 24분 터진 볼리비아 출신 어윈 산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낭트(프랑스)를 1-0으로 물리쳤다.

또 B조의 AS 로마(이탈리아)는 낙승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갈라타사라이(터키)와 1-1로 간신히 비겼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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